국내 최초 주상복합 ‘유진맨션’ 개발 본격화 – 홍제지구중심의 변화를 위한 첫걸음
목차
서대문구 홍제지구의 역사와 첫 주상복합 '유진맨션'의 탄생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자리 잡고 있는 유진맨션은 1970년대 국내 최초로 주거와 상업이 결합된 주상복합아파트로 탄생했습니다. 당시에는 주상복합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였으나, 중대형 평형대로 이루어진 유진맨션은 주거뿐 아니라 상업적 기능까지 갖추며 도시 생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 결과 이곳에는 고위 공무원과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면서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으며, 주상복합의 초기 모델로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에 서울시 내부순환로가 개통되면서 유진맨션의 일부가 철거되고, 홍제천의 상부에 건설된 구조물로 인해 환경적 문제까지 생기면서 홍제천과 인근 지역의 주거 환경은 악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과 지역사회는 더욱 개선된 도시 환경과 새로운 기능을 갖춘 공간을 요구하게 되었고, 이는 곧 홍제지구 중심 개발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20년에 걸친 논의와 지연된 개발
홍제지구의 재개발 논의는 2003년에 시작되었으나,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유진맨션이 위치한 홍제1구역은 2010년에 ‘홍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재개발 계획이 수립되었고, 48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상업, 문화 시설을 포함한 건축 계획이 허가되었습니다. 그러나, 2017년에는 홍제초등학교 일조권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며 사업이 중단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불확실한 사업 진행과 여러 행정적 절차로 인한 피로감을 겪어야 했고, 이에 서대문구는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홍제지구중심 역세권 활성화 사업: 재개발을 위한 새로운 설계 공모
서대문구는 홍제지구 중심의 재개발을 위한 새로운 접근을 위해 설계 공모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설계 공모는 홍제천변 일대 약 4만2500㎡ 부지를 대상으로 하며, 이곳에는 판매 및 업무, 문화, 근린생활 시설과 함께 1121가구 규모의 주거 시설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약 113억 원의 설계비와 6824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투입될 계획입니다. 공모 마감은 12월 18일로 예정되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건축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대문구가 설계 공모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사업 추진 기간을 단축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민들은 과거에 비효율적이었던 절차로 인해 사업이 여러 차례 무산되었기 때문에, 구청에 불필요한 절차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서대문구는 정비 계획과 사업 시행 계획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체계적인 건축계획안을 마련하고, 홍제지구 중심의 빠른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습니다.
홍제천 생태 복원과 지구중심 활성화
홍제지구중심의 재개발 계획에서는 단순히 주거와 상업 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지역 환경과 생태계를 고려한 복합적인 도시 공간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홍제천의 생태 복원은 이번 사업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홍제천 상부에 위치한 유진상가와 인근 내부순환도로 고가구조물의 환경 개선이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서북권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서대문구는 이러한 환경 개선을 통해 홍제지구를 더욱 매력적인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고, 주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홍제천 복원 작업을 통해 홍제천 주변의 생태계 복구와 쾌적한 산책로 조성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생태 복원 노력은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고, 도심 속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될 것입니다.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창의적 설계와 사회적 기여
이번 홍제지구중심 개발에서는 홍제천과 인근 지역의 특수성을 최대한 반영한 창의적 설계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홍제천의 생태 복원, 내부순환도로 고가구조 개선, 홍제초등학교의 일조권 문제 등과 같은 요소들은 지역의 특수한 환경과 사회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주요 과제입니다. 서대문구는 이러한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설계안을 통해, 단순히 물리적 환경의 변화를 넘어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민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이 원하는 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고유한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특성을 살린 개발로 인해 홍제지구 중심이 단순히 생활 공간을 넘어 서울 서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재개발의 장기적 목표: 도시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 향상
홍제지구중심의 재개발은 지역의 발전과 동시에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서울시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 개발을 통해 홍제지구는 서북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인근 지역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도시 환경 개선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홍제지구의 주상복합 공간과 상업 및 업무 공간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며, 홍제천의 복원 작업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도시 생태 공간을 제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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